매수인 우위 전환 … 서울 아파트 매물 9만건 육박
  •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0.4p 내린 99.9를 기록하며 20주 만에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초 80초반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 첫째주 100.4를 기록한 뒤 매도인 우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9월부터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하락하기 시작해 이번주에는 매수인 우위로 전환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100.9로 전주 100.9와 동일했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도 전주와 동일한 101.4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4로 전주 기록한 102.6 대비 0.2p 하락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1.5로 전주 101.2보다 0.3p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96.8로 전주 98.1보다 1.3p 낮아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전주 기록한 93.8보다 0.3p 하락했다. 수도권은 97.0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5p, 지방은 90.3을 기록해 전주 대비 0.1p 내렸다.

    한편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8만9470건으로 역대최다 수준으로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