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개 개인 의료데이터 조회·활용 활성화 복지부, 의료정보 접근성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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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860곳의 의료기관의 진단내역 등 113개의 의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일명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으로 의료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의 동의하에 손쉽게 조회,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진료·투약, 건강검진, 예방접종은 물론 진단검사·수술내역 등의 정보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본가동 전 245개소 의료기관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그 안정성 및 효용성 등의 점검을 거쳤다. 

    이번 본가동에는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이 860곳으로 늘어났고 제공 데이터도 113개로 확대됐다.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검사, 수술내역 등 12종 113개 항목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내려받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앱을 사용 중인 경우는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버전의 사용이 가능하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개인의 의료정보를 저장하는 플랫폼이 아닌 중계플랫폼이다. 이에 본인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저장 또는 해킹 등에 의한 개인 의료정보 유출에 대비해 행정안전부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가동은 정보의 주체인 국민이 자신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