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대리점 대회, 140국 390여명 참석사업범위 확대, 탄소중립 기여, 고객중심 전환 목표 제시
  • ▲ 기아가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기아
    ▲ 기아가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기아
    기아는 글로벌 대리점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등 39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위한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국내 갯벌을 복원하는 ‘블루 카본’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는 사내 의사 결정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선 총체적으로 고객 경험 중심의 접근을 택한다.

    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대, 전기차 160만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