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체 연간 인건비 수십조휴머노이드 적극 활용 …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나서자동화율 46% → 66% 상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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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40%대에 머문 자동화율 제고에 다시금 힘을 쏟고 있다."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한다"는 대법 판결에 따라 향후 급증할 인건비에 대응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통 제조업체인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11.1%에 달했다. 매출(개별기준)은 78조338억원이고 인건비는 8조6306억원이다.기아 등 관계사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그룹 전체 인건비는 수십조에 달한다.이번 판결로 인해 현대차가 부담할 추가 인건비만도 천억대가 훌쩍 넘는다. 다른 어느 기업 보다 통상임금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다.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자동화율을 높여 리스크를 헤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재 현대차의 자동화율은 46% 수준. 2030년까지 66%로 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계열내에 휴머노이드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성도 높다.얼마전엔 작업편의를 도울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앞서 지난 9월 최영태 스마트팩토리개발실 상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신형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 수준"이라며 "수년 내 PoC(Proof of Concept, 개념실증)를 진행하고 간단한 작업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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