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빅파마 보다 우위 기록2027년, 상위 2위~5위 CDMO 기업 유력셀트리온, 2027년 10위권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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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동물세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기업 중 상위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동물세포 바이오의약품 CDMO 글로벌 기업 상위 10위를 선정한 결과 스위스 로슈가 1위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 베링거잉겔하임·론자·존스앤존스·우시바이오로직스·암젠·바이오젠·노바티스·사노피가 순위를 이어가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로슈를 제외한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 보다 우위를 기록했다. 

    바이오공정 전문지인 'BioProcess International' 전문 보고서에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용량은 650만 리터에 달하고, 매년 6.5% 성장세로 2027년에는 84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로슈·노바티스·사노피·바이오젠과 같이 자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들의 생산 용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CDMO의 영향으로 비중 변화를 맞고 있다.

    현재 스테인레스 스틸 배양기로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비중을 보면,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비중은 65%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 비중은 CDMO와 자사제품 생산과 위탁생산을 같이 하는 하이브리드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7년이 되면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비중은 2023년 65%에서 2027년 50%로 떨어지고, 하이브리드 기업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CDMO 기업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물세포 이용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중에서는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가 생산용량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어 2027년에는 론자의 생산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오는 2027년에는 동물세포 바이오의약품 CDMO 글로벌 기업 상위 10위 순서도 1위 로슈,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우시바이오로직스·론자·베링거잉겔하임·존스앤존스·암젠·셀트리온·바이오젠이 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4개, 론자는 미국·스페인·영국·스위스·중국 등에 총 7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3만 리터의 동물세포 배양 용량을 보유하고 있고, 후지필름은 현재는 24만 리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2026년까지 덴마크에 16만 리터를 설치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도 2년 내에 16만 리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자사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2027년에는 상위 2위~5위를 CDMO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이다"며 "CD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론자·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에는 현재 상위 10위권에 있는 스위스 노바티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대신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와 셀트리온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