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그룹, 북경한미약품 중국 유통과정서 부당거래 여부 조사 추정임종훈 대표 측 "성실히 조사받겠다" … 한미약품 "공식입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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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이 한미약품그룹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소유한 코리그룹의 계열사 룬메이캉이 한미약품의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중국 내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부당 내부거래를 챙긴 게 아닌 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3국은 정기 조사가 아닌 비정기 조사 전담부서로 주로 탈세, 의약품 리베이트 등의 혐의가 있을 때 증거확보 또는 확인 조사를 위해 사전 통지 없이 투입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일부 언론에서 룬메이캉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제기됐고 한미약품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바 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언론에 알려진 내용으로 조사받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 공식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열린다.

    대주주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회사 측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안건과 임시주총 개최 날짜를 정하기 위해서다.

    대주주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신동국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로 이사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이사회 숙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날짜와 안건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