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2026년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 양산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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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3분기 프리미엄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판매를 늘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리튬·니켈 등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절반이 줄었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64.7% 줄어든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1조285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거둔 데엔 매 분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한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이 지난 분기보다 13.1% 증가한 9532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리튬, 니켈 등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 41.7% 하락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양극재 시장은 기존의 다결정 양극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고 수명도 긴 단결정 양극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화물·플랜트·라임·화성 등 기초소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5.1% 감소한 3326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53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오는 2026년엔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라며 "중급·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는 물론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망간리치(Mn-Rich) 등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