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명예회장 등 일가 보유지분 12.39% 매도정윤이 사장 지분율 16.26%로 상승
  • ▲ 정몽구 명예회장 등 현대차그룹 일가가 삼녀 정윤이 사장에게 해비치호텔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뉴데일리DB
    ▲ 정몽구 명예회장 등 현대차그룹 일가가 삼녀 정윤이 사장에게 해비치호텔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뉴데일리DB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등 그룹 일가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삼녀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에게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해비치의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4.65%)을 비롯해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3.87%),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3.87%)이 해비치호텔 보유 지분 전량(12.39%)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정 사장은 기존 해비치호텔 지분율이 3.87%였지만 16.26%까지 상승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8만2417원으로, 정 사장이 지분 매입에 들어간 금액은 약 545억원이다. 

    정 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해비치호텔 3대 주주,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해비치호텔 최대 주주는 현대차(41.90%)이며, 2대 주주는 기아(23.24%)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매는 정 사장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사장은 해비치호텔 대주주였던 어머니 고(故) 이정화 여사 뒤를 이어 그룹 호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