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누적 수주액 3조 4867억… 지난해 2배 늘어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 강화… 계약 증액 이어져존림 체제 이후 매년 성장… 리더십도 글로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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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연매출 3조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연간 수주액 3조도 넘어서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건의 신규, 4건의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누적 수주액이 3조 4867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수주액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이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에 더해 기존 고객과의 계약이 증액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부터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까지 주요 빅파마 고객사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특히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올해도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11월 현재 12건(1조 1581억원) 증액 계약이 공시됐다.대규모 수주에 따른 고성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지난 1월 3조 3765억원에서 10월에는 3조 6016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 달성까지 이뤄낼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같은 기록행진에는 존림 사장의 리더십이 뒷받침됐다. 실제로 존림 사장 체제 이후 빅파마들과의 수주계약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존림 사장이 선임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규모는 ▲2021년 1조 1602억원 ▲2022년 1조 7835억원 ▲2023년(11월 현재) 3조 4867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제임스 박 전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의 공백이 생긴 가운데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은 GC셀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빈자리를 존림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이에 따라 존림 사장은 글로벌 세일즈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존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올 들어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일제히 기업 가이던스를 하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이던스만 3개월 마다 상향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치가 어느정도에 올라와 있는지 더이상의 긴 설명이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