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규모 큰 의대 주요변화평가 … 27곳은 인증 유예 "인증받은 곳도 짧은 준비기간으로 혼란과 어려움 봉착"
  • ▲ ⓒ뉴시스
    ▲ ⓒ뉴시스
    울산·원광·충북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증원분을 고려했을 때 평가지표에서 미충족된 부분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 대학은 내년 2월까지만 인증이 유지되고 이후 재평가에서 불인증 판정이 나오면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진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대규모로 증가한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2024년(1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를 시행했다.

    그 결과 27곳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인증 유지'를 받았으나 3곳의 의대는 불인증 유예가 됐다. 울산·원광·충북의대는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한시적 인증이 부여되지만 이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때도 불인증 판정이 나오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의평원은 "일부 대학은 기초량 또는 변화량 산출이 미흡했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있었다"며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ASK2019) 49개 중 충족 기준이 80%(40개)에 못 미치는 대학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하면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3개 대학뿐 아니라 인증 유지를 받은 많은 대학에서도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7곳의 의대에 인증 유지 판정을 내린 것은 2025학년도 신입생 교육을 위한 준비상황은 다수의 대학이 적절히 계획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증원된 학생의 수용가능 여부만 확인한 것으로 교육 수준이 적절한지는 증원된 학생이 입학한 후에 이뤄질 평가에서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