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본격화 … 톡신·HA필러 등 라인업 갖춰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주' 확보 … 심포지엄 등 마케팅 지속헬스케어 사업, 미용기기·화장품 다양화 위한 제품 개발 중
  • ▲ 동국제약 본사. ⓒ동국제약
    ▲ 동국제약 본사. ⓒ동국제약
    동국제약이 메디컬 에스테틱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연매출 1조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이미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까지 본격화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dkma)를 출범했다. 주요 제품으로 ▲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주' ▲HA필러 '케이블린' ▲스킨부스터 '디하이브' ▲마데카MD 등이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톡신 '비에녹스주'와 HA필러 '케이블린'을 출시하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동국제약은 한국비엔씨와 '비에녹스주'의 국내 판권을 계약하며 톡신을 확보했다. 

    제약업계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를 약 2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최근 시장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톡신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기존에 HA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판매했던 영업망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또 케이블린은 동국제약이 벨라스트 이후 13년만에 출시한 HA필러 제품이다. 기존 HA 원료 및 필러제조의 노하우를 담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을 지속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과 뷰티 분야 공통점이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3년 HA필러 벨라스트를 출시하며 처음 뷰티 분야에 뛰어들었고 이어 지난 2015년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선보였다. 

    특히 마데카크림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6800만개를 돌파하며 메가 히트 제품이 됐다. 이에 따라 센텔리안 24 브랜드는 출시 9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동국제약은 올해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매출 성장에 헬스케어 사업은 효자 역할을 해왔다.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2017년 807억원에서 2023년 1863억원으로 6년만에 2배가 넘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33.4%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사업부문이 됐다. 

    그동안 회사 매출도 대폭 성장했다. 지난 2017년 매출 3548억원에서 2020년 매출 5591억원으로 3년만에 매출 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매출 5942억원, 2022년 6616억원, 2023년 7310억원으로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매출을 8055억원으로 추정하고있다.

    또한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업체 위드닉스와 화장품 제조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했는데 이들과 제품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현재 위드닉스와 함께 개발한 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을 판매하고 있다. 리봄화장품과는 제품 생산 계획 중에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미용기기와 화장품의 제품 다양화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