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주총 소집·이사 선임안 상정 비판현대엘리, 이달 29일 임시주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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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은 15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제안 경로를 막고 분리 선출직에 사측 인사를 앉혀 주주 권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KCGI운용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과정에서 이 같은 꼼수를 부렸다고 밝혔다.우선 KCGI운용은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에 전달해야 하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정확히 6주 전인 지난달 17일 주총 일정을 공시해 주주제안을 원천 봉쇄했다"고 꼬집었다.또 지난 1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정정 공시를 통해 분리선출 감사위원 안건을 추가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마련된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회사 측이 선정한 인사로 정한 것은 법의 맹점을 이용해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이에 "주요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국민연금 등이 주주 권리 침해에 대해 책임감 있는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에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회사는 이달 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