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 ▲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대한전선
    ▲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6200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로, 자항 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등의 최신 기능을 갖춘 특수선이다. 한 번에 선적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은 최대 4400톤에 달한다. 매입 가격은 약 5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포설선 투자로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해서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이 매입한 선박은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한 CLV이다. CVL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된 특수선박으로,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포설선으로 활용하는 CLB(Cable Laying Barge)보다 시공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

    대한전선은 최근 계약한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포설선 명칭은 내년 1월 임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CLV는 유럽 해상 풍력시장 국제 표준 규격을 충족하는 선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