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어 등급 유지…수주경쟁력 바탕 안정적 성장수주잔고 9조원…사업 안정성 강화·내실경영 집중
  • ▲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서울신용평가로부터 기업어음 신용등급 'A3+'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에 이어 동일하게 유지된 등급이다. 서울신용평가는 △다양한 시공경험과 주택브랜드 '센트레빌'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양호한 수주경쟁력 △기수주 물량에 기반한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 유지 전망 △채산성 양호 현장 신규 착공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전망 △PF 우발채무 낮은 위험부담 등을 등급 결정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이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경기 저하에 따른 영향으로는 도급계약 구조상 공사대금 회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약 2조3000억원 규모 수주고를 올렸으며 전체 수주잔고는 약 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강점으로 꼽히는 공공공사와 함께 비아파트 사업인 해외인프라와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및 세분화했다.

    건설업계 가장 큰 위험요소로 떠오른 PF 우발채무 부담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9월말 기준 동부건설 PF 우발채무는 보증한도 기준 2800억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기확보된 현장인 만큼 현실화 위험이 낮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동성 위험관리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규모 해외공사현장 등에서 유입되는 공사대금과 준공현장 내 수금 및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이 확보돼 재무위험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동부건설 측은 "신용등급 유지는 우수한 수주경쟁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철저한 사업안정성 강화로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