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역대 최대규모 7개사 참여벤츠, BMW, 혼다도 미래 혁신기술 전시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기조연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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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전세계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자동차 분야에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AI(인공지능)가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포티투닷(42dot) ▲모셔널 등 7개사가 참가해 그룹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현대차그룹은 그룹사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는 수소, SW,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그룹 신사업까지 전시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수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SW와 AI를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W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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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여한다. 기아는 미디어데이 행사와 전시를 통해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라는 주제로 PBV 비전을 제시한다.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SDV’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다.또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LVCC Central Plaza)에 별도 야외 부스를 마현해 ▲EV3 콘셉트 ▲EV4 콘셉트 ▲EV6 ▲EV9 등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한다.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등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포티투닷은 ‘AI 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을 주제로 SDV 방향성과 SDV OS 솔루션을 알린다는 계획이다.벤츠,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CES 2024에서 혁신 기술들을 공개한다.우선 벤츠는 ‘MBUX 가상 어시스턴트(MBUX Virtual Assistance)’를 소개한다. 유니티(Unity)의 게임 엔진으로 구현된 고해상도 그래픽을 통해 ‘헤이 메르세데스’ 음성 어시스턴트를 시각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또한 콘셉트 CLA 클래스(Concept CLA Class)를 북미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위장막을 씌운 전기 G클래스 프로토타입을 전시해 미래 전동화 전략을 제시한다.BMW는 SW 기반의 새로운 편의 사양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선보인다. 혼다도 전기 SUV를 포함해 신규 전동화 모델 시리즈를 공개한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여종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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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도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비전 및 혁신 기술을 알린다.HD현대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다.특히 기조 연설자로 정기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과 비전을 전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HL만도도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와 CES 2024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파키(Parkie)’를 시연한다.파키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으며,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년만에 CES 현장을 찾는다. 박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 모색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CES 2024에 참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더 이상 바퀴 달린 기계의 개념에서 머물러 있지 않다”면서 “IT 기술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SDV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