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온라인 판매·신차 5종으로 올해 반등 나선다

혼다코리아가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과 신차 출시로 올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판매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이지홍 대표는 “고객분들이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에서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라며 “상품 설명은 물론 계약, 결제, 시승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55억원을 투자했고 딜러사와도 2년가량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차량 판매가격을 일원화하는 ‘원프라이스 정책’도 올해 시행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매장마다, 딜러에 따라 판매가격이 달랐고 불만을 가지는 고객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불식시키겠다”면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비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 등 총 5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CR-V’ 완전변경 모델을 조만간 출시하며, 이후 신형 ‘어코드’ 등 라인업을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혼다코리아가 신차 출시는 물론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판매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017년 1만299대로 1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2018년 7956대, 2019년 8760대로 소폭 감소했고,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2020년에는 3056대로 하락했다. 2021년에도 4355대에 그쳤고 2022년에도 3140대로 전년대비 27.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한 질문에 “당시 굉장히 힘들었고 지금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고, 미래를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