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월드와이드, 애드에이지 선정 '2024년 최고의 직장' 4위 올라친절함, 커뮤니케이션, 유연성 중심으로 '사람 우선 철학' 내세운 '원 캔버스' 문화 눈길폴 울밍턴 CEO "미션, 문화, 사람에 전념하면 더 나은 성과 얻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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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Innocean)의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 이하 캔버스)가 2024년 최고의 직장 4위에 선정됐다.24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가 선정한 '애드에이지 최고의 직장 2024(The Ad Age Best Places to Work 2024)' 순위에 따르면, 캔버스는 직원수 200인 초과 기업 중 전체 4위, 미국 서부 지역 1위를 기록했다.캔버스에 따르면 폴 울밍턴(Paul Woolmington) 캔버스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 CEO)는 행복하고 생산적인 직장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친절함과 커뮤니케이션, 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폴 울밍턴 CEO는 모든 직급의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의 다소 어려운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어렵고 불편한 질문도 결코 피한적은 없다. 투명성이라는 표현보다는, 정말 멋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직원들에게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다는 일종의 허가를 주는 셈이다. 직원들이 어떤 얘기를 꺼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며 캔버스는 재정적, 사업적 부담이 커졌음에도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았다. 또한 클라이언트인 현대자동차(Hyundai), 기아(Kia), 제네시스(Genesis) 차량을 구입하는 직원에게 2500달러(한화 약 33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캔버스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와 뉴욕(New York)에 이중(dual)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카고, 댈러스, 덴버, 아틀란타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캔버스 사무실은 '원 캔버스(One Canvas)'라 불리는 사람 우선 철학에 기반을 둔 조직 문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 근무를 해 온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원 캔버스'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캔버스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복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방침을 세웠다. 최종적으로 캔버스 직원들은 주 2회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게 됐으며, 이 옵션 또한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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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울밍턴 CEO는 "2년 전 인력난을 겪을 당시, 슬프게도 몇몇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그들이 '회사를 떠나기 전까진 내가 캔버스를 그리워하게 될 지 몰랐다'고 얘기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멋진 지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그는 "미션(mission, 임무)과 문화, 사람에 전념하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엔 올림픽,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우리는 포스트 코비드(COVID) 환경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익숙하고 편안한 것에 도전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업계에 수십 년 동안 종사해왔지만, 나는 오직 오늘 또는 내일 해야할 일들만 중시한다. 세상은 매일 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캔버스는 지난 2015년 이노션 종속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홀딩스와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 대행사인 호라이즌 미디어(Horizon media)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시작됐다. 이후 2022년 이노션월드와이드홀딩스는 542억원을 출자해 호라이즌 미디어가 보유한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독자적인 미디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캔버스는 현재 45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맥도날드, 돌비(Dolby), STARZ(방송사), MGM(영화배급), Edward Jones(금융 어드바이저), 클레어스(Claire’s, 패션악세사리), UCLA(대학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