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간담회 개최…2024년 운영방향 제시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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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이 2024년 연구 방향으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를 제시했다.보험연구원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인구‧기후변화 대응, 고령사회 지원 및 상생경영 지속으로 보험산업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 성장성이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10년대부터 3% 미만의 낮은 경제성장률과 15% 이상의 노인(65세 이상) 비중을 경험했고, 생‧손보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2015년 이후 경제성장률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둔화됐다.이에 보험연구원은 올해 연구과제로 먼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보험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은 더 낮은 저성장과 환경변화 지속이 예상되므로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특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IFRS17)로 인해 성과가 경제‧금융 변수에 더욱 민감해진 점을 지적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연구과제로는 '혁신성‧확장성‧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모형 전환'을 제시했다.임베디드 보험, 데이터 이용, 판매채널의 미래 등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및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저성장에 대응한 해외 진출, 인구변동에 대응한 퇴직연금 활용 등 환경요인을 외연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이밖에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내부통제제도, 킥스(K-ICS) 영향분석, 자산운용 경기순응성 등 시장 불확실성과 제도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사회안전망 역할 제고'와 관련해선 '인구‧환경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에 주목한 연구를 지속한다.인구변화와 관련해선 인구구조 변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보험산업 역할, 고령사회 소득과 돌봄 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에 나선다.환경변화의 경우 금융의 디지털화와 소비자 보호,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지속가능한 상생경영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연구원은 올해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원이 산업 정책과 제도를 이끄는 조력자, 싱크탱크, 사회안전망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