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 높을 땐 방망이 짧게 잡고 투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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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은 초단기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는 잔존만기 3개월 이하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해 단기금융시장의 성과를 추종하는 초단기채권형 ETF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금리 및 CD수익률, 잔존만기 15일 이하 CP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단기자금시장의 금리정보를 반영하는 ‘KIS-키움 MMF 지수’를 비교지수(BM)로 한다.초단기채 ETF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 방향을 확정하기 어려울 때 여유자금을 굴리기 좋아 ‘파킹형 ETF’로도 불린다. 얼마를 투자하든 투자 기간 매일 하루치의 이자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기 우려에 따른 장단기금리 역전으로 단기금리의 상대적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금리는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초단기채권을 활용하면 자본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이자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운용역의 재량에 따른 운용 전략을 더해 비교지수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연 4.1% 수준의 연 환산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추구한다.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는 개인이나 법인, 기관투자자가 여유자금을 단기투자할 때 주로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만든 개념의 상품이다. 법적 분류 상 채권형 ETF이므로 MMF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MMF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기에 유리하다. ETF는 한국거래소 상장종목으로 거래되므로 매수 매도가 편리하다. 자산구성내역(PDF)이 매일 공시돼 투자 종목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연 총보수는 0.05%로, 국내 전체 MMF 평균 보수율(0.1%)의 절반 수준으로 낮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지만 정확한 시점과 폭을 특정하기 어렵고 주식시장의 방향성도 불투명한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