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 목표… 대외개방 지속미래산업 방점… '고급 중간재' 수요 확대"디지털 경제-AI분야 윈-윈 필요"
  • ▲ 글로벌 주요 기관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좌)과 중국 주요 기관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우). ⓒ한국무역협회
    ▲ 글로벌 주요 기관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좌)과 중국 주요 기관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우). ⓒ한국무역협회
    국내 기업들이 중국 경제정책 변화 기조에 발맞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2024년 양회를 통해 본 중국의 경제·산업 정책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지난 2년간 안정을 최우선으로 했으나, 올해는 안정보다는 성장에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지방정부 업무보고 1순위 과제로 '안정적 성장'을 제시한 지역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5% 경제성장 목표는 IMF, OECD 등 글로벌 주요 기관의 예상치 평균인 4.7%보다 높다. 이는 경제 회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 표출이자 경기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대외개방 및 국제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국과의 무역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 및 교역 확대까지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업은 미래 중국 산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중간재 생산을 위한 기술 혁신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에 따라 고급 중간재에 대한 수입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중국 산업에 맞춰 적절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협력의 가능성이 축소되고 있으나,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의 무기가 수출되는 것은 단순 상품 하나가 아닌 한국의 무기 운영 체계 시스템이 수출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아이템, 상품을 넘어서 전후방 파급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