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월 '중간 경제전망' 발표기존 1.9%에서 0.2~0.3%p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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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블로그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사전에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했다.20일 한은은 블로그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1.6~1.7%까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약 0.2~0.3%포인트(p) 낮아진다는 것. 한은이 내달 25일 예정된 정기 전망 발표에 앞서 중간 점검 결과를 공유한 것은 이례적이다.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또한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등 경기 부양책이 정부 예산안 감액 처리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한은은 "내달 전망치가 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지 낮아질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기,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0.5%)을 크게 하회하는 0.2%나 이를 소폭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치 2.2%를 하회하는 2.0~2.1%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