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자사 제품 사용 관련 빅데이터 구축데이터 분석 통해 차별화된 가치 및 경험 제공
  • ▲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 ⓒLS그룹
    ▲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 ⓒLS그룹
    LS그룹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서비스를 차별화는 방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임직원들에게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고조시킨다며”며 “우리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 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S전선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경쟁력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서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MOM(제조운영관리)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LS글로벌로부터 물적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으로 LS일렉트릭의 전력·자동화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청주1 사업장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됐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부터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설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구축, 고객이 월정액 통신결합 요금상품을 구독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제조 현장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배전 솔루션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했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를 위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마인드AI 챗봇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마인드AI 챗봇시스템은 정해진 범위내 다양한 대화 표현 이해와 사용자 주도의 대화 흐름 처리가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