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4430억·당기순이익 359억·영업이익 318억국내외 원가율 5% 절감…해외건설 공사비 증액 영향
  • ▲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 ⓒ쌍용건설
    ▲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결산결과 △매출 1조4430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적자터널을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흑자전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건축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건축현장 도급비 증액과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절감했다"며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직원이 이익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2016년 7월 착공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지난해 2월 완공된 것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 공사끝에 준공됐다.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많은 설계변경과 공사기간이 대폭 늘어난 탓에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 최대주주였던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으며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수주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편입 이후 전직원이 합심해 체질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분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