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비만율 높은 한국에서 빠른 위고비 출시 기대카카오헬스케어 이외 한국 기업과 협력 희망
  • ▲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노디스크 사장(가운데)이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최영찬 기자
    ▲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노디스크 사장(가운데)이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최영찬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현재까지 일부 국가에만 출시됐는데 한국의 경우 향후 출시 국가 순위에서 앞서 있다."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노디스크 사장이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행사에서 위고비의 국내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세미엔추크 사장은 빠른 시일 안에 출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안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 안전과 치료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헀다.

    이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높은 비만율을 보이는 많은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조만간 혁신 신약(위고비)의 한국 출시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에 발표된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5세 이상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은 37.8%다. 멕시코(74.1%)와 미국(73.1%) 등과 비교하면 낮지만 일본(2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헬스케어 이외 다른 국내 기업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8월  만성질환 대상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미엔추크 사장은 "약물만으로 비만과 같은 만성 질환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신약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더 많은 기업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