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합격선 직전분기比 13.56점 상승일반분양물량 감소 탓…'6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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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서울아파트 청약당첨가점 합격선이 전분기대비 13점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데다 분양가 추가상승 우려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당첨가점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신혼부부·신생아 특별공급과 다자녀 기준 완화 영향으로 수요자가 집중될 경우 청약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청약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으로 직전분기 52.22보다 13.56점 상승했다.이는 최저 65.78점이상을 받아야 서울에서 청약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청약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1분기 분양 아파트중 최저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었다. 2가구만 일반공급으로 나온 해당평형 1순위청약엔 6635명이 몰렸다. 당첨자 2명은 나란히 79점을 기록했다.업계에선 청약가점 상승 원인으로 일반분양 물량 감소를 꼽고 있다.실제로 1분기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328가구로 직전분기 1918가구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 개편, 총선 영향 등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청약가점이 올랐다"며 "적은 물량중에서도 '메이플자이'나 '더샵둔촌포레'처럼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단지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분양가 추가상승 우려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당점 커트라인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통계를 보면 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대비 13.5% 뛰었다.같은기간 서울은 24% 오른 3788만원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하면 12억8781만원이다.한편 1·2순위청약뿐만 아니라 무순위청약, 속칭 '줍줍'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전날 실시된 경기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엔 총 57만7500명이 신청해 28만875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