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 3월 기준 코픽스 0.03%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낮아졌다.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내린 3.59%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4개월째 내리막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인하 폭 만큼 내리게 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24%에서 3월 3.19%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