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연구소 활용…목재 적용 강도·내구성 높여'외벽 모듈화' 현장공사 최소화…프리콘 도입
  • ▲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GS건설
    ▲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GS건설
    GS건설은 서울대 공과대학내 AI기술 연구시설로 활용될 해동첨단공학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GS건설이 시공한 해동첨단공학관은 연면적 약 1만㎡, 지상 7층 규모로 친환경 건축소재인 목재를 구조체로 사용한 중목구조가 적용됐다. 

    중목구조는 기둥 및 보와 같은 구조체를 목재로 시공하는 것이다.

    목재는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해 하중을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다.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산업폐기물과 탄소발생량이 크게 줄어 친환경 건축소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목재 특성상 화재에 취약할 수 있어 목재 두께를 두껍게 해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중목구조를 적용한다.

    해동첨단공학관은 목재를 구조체로 7층이상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으로 건축된 대형건축물이 드물어 중목구조 관련 전문가들과 단체들의 현장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학교부지내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소음과 분진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OSC(탈현장공법) 방식으로 연구동 외벽공사를 진행했다. 외부에서 창호·벽체·단열재 등을 갖춘 모듈화된 외벽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와 바로 설치, 현장 제작공사를 최소화했다.

    프리콘(Precon) 방식도 적용됐다. 프리콘이란 설계단계부터 발주처·설계사·시공사가 원팀을 구성해 담당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최적 설계를 도출하는 것이다. 3D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상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사전에 발견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공사비 상승을 방지할 수 있다.

    GS건설 측은 "목조 모듈러 주택사업 등 목재를 적용한 공법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했고 프리콘 기술력까지 더해져 성공적인 준공이 가능했다"며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시도를 통해 친환경 건설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