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인식 주간' 맞아 '해피밀' 박스의 상징인 미소 지운 '더 밀' 캠페인 선봬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솔직하게 표현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지지레오버넷 UK(Leo Burnett UK), 레디10(Ready10) 대행
  •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어린이 대표 메뉴 '해피밀(Happy Meals)' 박스의 상징인 미소(smile)를 잠시 지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UK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정신건강 인식 주간(Mental Health Awareness Week)을 맞아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기 위해 해피밀 박스의 상징을 일시적으로 제거한 '더 밀(The Meal)' 캠페인을 진행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은 버거 세트에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이 포함된 메뉴로, 전 세계 아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빨간색 '해피밀' 박스엔 맥도날드의 상징인 황금아치가 손잡이 모양으로 달려 있고, 활짝 웃는 모습을 표현한 노란색 '미소' 그림이 새겨져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의 절반 가량은 항상 아무 걱정 없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맥도날드 UK는 장애아동을 위한 기금 모금 단체인 BBC Children in Need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피밀' 속 미소를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부모가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정신 건강에 대해 더 친근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미소가 없는 해피밀인 '더 밀'을 한정판으로 선보인 것이다. 
  •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
    맥도날드는 '해피밀' 박스에서 미소를 없애는 대신,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기로 했다. 이같은 '해피밀'의 변화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족들이 웰빙에 대해 더 솔직하고 서로 힘을 주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맥도날드 UK의 '더 밀' 캠페인은 익숙한 '해피밀' 속 미소를 제거하고 박스 한 켠에 "항상 행복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가족 간 열린 대화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오버넷 UK(Leo Burnett UK)와 커뮤니케이션 회사 레디10(Ready10)이 대행했다. 
  •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
    ▲ 맥도날드 UK의 '더 밀(The Meal)' 캠페인. ©맥도날드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