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내 조성…하루 1t 생산지난해 12월 설계완료…연말준공·2025년 5월 가동
  • ▲ 전북 부안군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현대건설
    ▲ 전북 부안군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설계를 완료하고 건설에 착수한다.

    30일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갖고 건설단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사업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전북도·부안군·전북테크노파크·한국수력원자력·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공급하는 플랜트시설이다.

    본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준공후 2.5㎿ 용량 전기로 하루 1t이상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내에 건설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선도하는 거점역할을 맡게 된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내 수소 연구시설 및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와 기자재 구매, 시공을 맡고 있다. 수소 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99%이상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적용하고, 비상시에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뒤 2025년 5월부터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외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설계',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 등을 수행하며 관련 설계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가와트(GW)급 대용량 수전해 수소 플랜트와 원자력 활용 수소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탄소중립시대 핵심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수소 플랜트시장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를 비롯해 CCUS·바이오가스·소형모듈원전 등 신에너지부문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및 연구시설 현대화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