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사과 80.4%·배 126.3%↑ 과일 오름세
  • ▲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제공
    ▲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제공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르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올랐다. 이는 작년 7월(2.3%)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2월과 3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9%로 둔화했고, 5월에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공업제품이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사과(80.4%), 배(126.3%), 토마토(37.8%), 배추(15.6%) 등 과일·채소 오름세는 지속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