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카리플렉스' 공장 준공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준공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EPC 프로젝트로 약 3억달러 규모다.

엄격한 현지 규정과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기간내에 준공승인을 받았다.

2022년 3월 공장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및 파일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단계를 지연 없이 수행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공법을 해외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공기단축과 품질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내 공장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공법을 통한 공정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조기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이소프렌 라텍스 생산플랜트다.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싱가포르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인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공기를 앞당겼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