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홍보 공간 운영 … 헌혈 중요성 알려"생명나눔 문화, 일상 곳곳 확산하길 기대"
  • ▲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헌혈의집 수원역센터에서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헌혈의집 수원역센터에서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다. ⓒ뉴시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4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헌혈자의 날' 행사를 열고 헌혈유공자에게 포상하는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헌혈자의 날은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정부는 세계 헌혈자의 날인 6월14일을 헌혈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헌혈유공자에게 포상 기념식을 진행하고, 헌혈 관련 홍보 공간 10곳을 운영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또 헌혈버스를 운영해 시민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기념식은 '같이하는 헌혈, 마음을 나누다. 가치 있는 헌혈, 생명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1981년부터 2018년까지 37년간 749회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증서 265매를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한 황의선 씨 등 개인 31명과 14개 기관에 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계명대는 2003년 단체헌혈 캠페인을 시작해 20년간 1만4209명의 학생·교직원이 헌혈에 참여해 단체표창을 받는다. 이 대학은 2020년에는 캠퍼스 내 헌혈의 집 개소를 적극 지원하고 2022년부터는 연간 1회에서 2회로 헌혈행사를 확대하기도 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헌혈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헌혈 등 생명나눔의 실천이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어 생명나눔 기부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 중 헌혈한 사람의 비율인 '국민헌혈률'은 작년 5.4%로, 각각 5.0%였던 2020년과 2021년, 5.1%였던 2022년보다 상승했다. 국민헌혈률은 일본(4.0%)이나 영국(2.7%)보다는 높지만 대만(7.8%), 호주(6.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헌혈 건수는 지난해 277만6000건으로 전년(264만9000건)보다 12만7000건 증가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유행이 마무리되면서 단체헌혈이 특히 늘었다. 2022년 64만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던 것이 작년에는 71만6000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