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정부가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류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는 추가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 및 대응방향,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한 홍해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 전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 등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이 우리 수출입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조치를 논의했다.

    김 차관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집행하고 무역보험 특별지원 대상·기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박 부족사태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선박 10척(7만8000TEU)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선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당근은 9월말, 양배추는 10월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배추·무는 총 1만5000톤을 비축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물량 1100톤을 이달 중 전량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