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효율성·인프라 분야 각각 23위·11위로 대폭 상승정부 "재정 지속가능성·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
  • ▲ 한국 IMD 국가경재력 변화 추이 ⓒ기획재정부
    ▲ 한국 IMD 국가경재력 변화 추이 ⓒ기획재정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67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순위다. 

    스위스 IMD는 18일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8단계 상승해 67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1997년 평가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다. 

    국민소득 3만달러이면서 인구 5000만 이상 국가를 뜻하는 '30-50 클럽'에선 7개국 중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중에선 7위에 안착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효율성이 33위에서 23위로, 인프라가 16위에서 11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효율성 분야의 평가지표를 보면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인프라 분야의 평가지표에선 기본인프라(23→14위), 기술인프라(23→16위), 과학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부문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보건·환경은 한단계 하락해 30위로 나왔다. 세부지표 중에는 유통인프라 효율(8→3위), 우수 엔지니어 가용성(47→29위), 대학교육지수(22→12위) 등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경제성과는 14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국내경제가 4단계 오른 7위를 기록했지만 국제무역(24→47위), 국제투자(32→35위), 물가(41→43위)가 하락했다. 

    정부효율성은 38위에서 39위로 소폭 하락했다. 재정(40→38위), 제도여건(33→30위), 기업여건(53→47위), 사회여건(33→29)위로 대부분의 평가지표가 상승했지만 조세정책이 26위에서 34위로 급락했다. 조세정책 세부 평가기준인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 조세(32→38위)와 소득세(35→41위), 법인세(48→58위)에서의 순위 하락 영향이 컸다.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효율성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세제 합리화·기회균등 등을 통해 정부 효율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과 함께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