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신한카드 직원에 감사장 수여신한카드 이상거래방지시스템(FDS) 피싱 의심거래 포착고객과 통화 중 악성 앱 설치 의심… 적극적 경찰 신고로 3500만원 피해 예방
  • ▲ 감사장 수여식에서 성북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이교진 과장(맨 왼쪽)과 신한카드 FD팀 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 감사장 수여식에서 성북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이교진 과장(맨 왼쪽)과 신한카드 FD팀 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기지를 발휘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신한카드 직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이상거래방지(FD)팀 직원이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카드와 다른 금융사에서 시도한 금융거래를 포함해 총 3500만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오전 10시쯤 발생한 카드론 1500만원 거래를 신한카드 이상거래방지시스템(FDS)이 '피싱 의심 거래'로 분류했다. 

    이에 신한카드 FD팀 김 모 차장은 이 거래가 보이스피싱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추가 포착해 고객 본인이 직접 대출을 신청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다.

    고객은 본인의 필요에 의해 대출을 신청한 것이라 완강하게 주장했으나 김 차장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사칭에 의한 피싱 수법을 의심하며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면 고객의 휴대폰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해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으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범이 전화를 가로채는 경우가 많다. 통화 목록과 문자 내용 등 정보도 유출돼 추가 피해 우려도 높다.

    김 차장은 고객과의 전화가 끊기지 않도록 차분하게 통화를 이어 나가는 한편, 신속히 고객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 출동 결과, 고객은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재산 피해를 입기 직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이스피싱임을 인지시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신한카드 카드론 1500만원 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에서 발생한 금융 거래 2000만원까지 지급 정지를 요청해 총 3500만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3월 고객의 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무료 서비스 '가족 피싱 지킴이'를 선보였다. 가족 피싱 지킴이 서비스는 피싱 예방 앱인 '피싱아이즈'의 솔루션을 신한 SOL페이에 탑재해 본인, 가족, 지인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탐지되면 실시간 신한 SOL페이 앱 알림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더해 신한카드는 FDS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이상징후 탐지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부정 사용 패턴을 분석을 정교화하고 개인화된 고객별 패턴과 위치 정보를 활용해 부정 사용 여부를 파악한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개선이나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 적극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 범죄 수법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직원 교육, FDS 기반의 사전차단과 사전예방 체계 고도화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