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평균 3.6시간 여가활동…5년전대비 0.2시간↑산책·걷기 실외활동 선호…시세·청약성적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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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시설 인근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유연근무제 확대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실제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평일과 휴일 평균 여가시간은 각각 3.6시간, 5.5시간으로 2019년 3.3시간, 5.3시간보다 늘었다.여가생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8%로 2021년 22.1%대비 6.7%p 증가했다.여가생활로는 실내휴식보다 실외활동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여가활동중 TV시청 비율은 지난 5년간 43.9%에서 31.6%로 12.3%p 감소했다. 반면 산책 및 걷기는 4.5%에서 7.4%로 2.9%p 증가했다.상황이 이렇자 문화∙체육시설이 가까운 아파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2년 1월 입주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전용 84㎡는 지난 5월 1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11억3800만원보다 4억원이상 오른 액수다.단지는 동물원·식물원·축구장·테니스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대공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했다.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1992년 12월 입주한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 전용 101㎡는 지난 1월 12억원에 거래됐다.지난해 5월 같은면적 거래가인 9억5000만원보다 약 2억5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한밭수목원을 비롯해 대전 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가깝다.청약시장에서도 이같은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다.지난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일원에 분양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1순위 평균 10.6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정당계약 1주일만에 전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단지는 안산천과 광덕체육공원 등을 도보권에 위치했다.지난 5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일원에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평균경쟁률이 191.21대 1이었다. 단지는 인근에 다목적체육센터와 주민문화공간 등을 갖춘 에코시티 복합커뮤니케이션이 올해 들어설 예정이다.분양업계 한 전문가는 "생활수준이 올라가고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프라 관련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문화·체육시설이 위치한 곳은 지역내에서도 중심입지인 경우가 많고 유동인구 확보로 상권이 발달해 주거환경도 편리한 편"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본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10개동·1101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59~114㎡ 4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51개동·5329가구로 총 5개단지로 구분된다. 이중 1·2단지 전용 84~240㎡ 2561가구를 오는 7월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본단지는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33층·15개동·1637가구 규모다. 전용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또한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선보이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6개동·1694가구 규모이며 전용 84~170㎡ 타입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