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적립 부담이 수익성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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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신용도 강등을 피해가지 못 했다. 한국기업평가가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과 핵심 자회사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동시에 강등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여신 부실위험 확대와 충당금 적립 부담에 따른 것이다.28일 한기평은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등급 하향했다.한기평은 "웰컴저축은행이 2022년 하반기 취급한 고금리 예수부채로 이자비용은 크게 증가한 반면 운용금리 상승은 소폭에 그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며 "충당금 적립 부담도 지속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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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의 NIM은 2022년 6.9%에서 2023년 5.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 규모가 축소해 대손비용률도 크게 상승했다.수익성도 부진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31억 원으로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수익선 개선을 제약하는 형국이다. 수익기반 축소로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738억원에서 683억원으로 7.5% 감소했다.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저의 부실화가 두드러지는 점도 등급 하향의 주요인이다. 올해 3월 말 웰컴저축은행의 PF 관련 익스포저는 1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67%에 달한다.한기평은 "PF 관련 자산의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본 PF 사업장의 경우에도 공정률 및 분양률이 목표치를 하회하는 등 회수지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부실여신 매각 규모에 따라 자산 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저축은행중앙회 등이 조성한 펀드에 이달 말까지 고정이하 PF 여신 960억원을 매각 완료하고 펀드에 약 888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웰컴크레디라인의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한 등급 떨어졌다. 웰컴금융그룹 신용도에 웰컴저축은행이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