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진료기간 연장·재요양 관련 심의 활용심사처리 기간 8일→4일 이상 단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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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재 신청 근로자의 요양 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행정안전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AI 요양기간 분석 지원 모델' 개발과 검증을 마무리하고, 산재 요양 관리에 본격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AI 모델은 진료 기간 연장 및 재요양 관련 심의 과정에 활용된다.그동안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산재 근로자가 요양 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적정성 여부를 공단 소속 20여명의 상근의사와 1300여명의 비상근 위촉 자문의사가 검토해왔다. 현업에 종사하는 위촉 자문의사가 대부분의 업무를 맡아 처리 절차에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모델은 의료 관련 특성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사용해 최근 5년간의 산재 요양 관련 데이터를 학습했다. 5년간 요양이 종결된 재해자 58만명의 요양 정보, 상병 정보 및 주치의 소견 등 약 800만 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특히 AI가 상병 내용과 연령·성별이 동일한 재해자의 요양 기간을 분석해 산재 요양 예측 일수를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에 따라 정부와 공단은 앞으로 연장 심사 처리 기간이 기존 8일 가량에서 4일 이상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행정 비용 절감 등 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AI와 데이터 분석 활용 범위를 넓혀 국민과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