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크루흐·꿀 등 슬로베니아식 아침 식사 무료 제공슬로베니아 대사와 도시 양봉 전문가 특강도 마련문시연 총장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하며 국제적 시야 넓히는 계기 되길"
  • ▲ 슬로베니아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행사 포스터.ⓒ숙명여대
    ▲ 슬로베니아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행사 포스터.ⓒ숙명여대
    학생들에게 값싸고 든든한 아침을 먹이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이어 'GS25 천원의 도시락' 이벤트를 선보였던 숙명여자대학교가 이번엔 유럽의 양봉 강국 슬로베니아의 전통 아침 식사를 체험하는 특별한 문화교류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숙명여대는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교내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슬로베니아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숙명여대가 운영하는 '총장과 함께하는 가을 문화여행 시리즈'의 3번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협력해 마련했다.

    학생들은 크루흐(빵·Kruh)와 꿀, 버터, 사과 등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제공하는 슬로베니아식 전통 아침 식사를 맛보게 된다. 숙명여대는 6000원 상당의 꿀떡과 샐러드, 시금치프리타타, 그릭요거트, 커피 등을 '천원의 아침밥'으로 내놓는다. 이날 모든 음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용산구, 숙명여대가 함께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기금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 ▲ 숙명여대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고 있다.ⓒ숙명여대
    ▲ 숙명여대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고 있다.ⓒ숙명여대
    슬로베니아는 인구 1000명 중 4명이 양봉에 종사하는 양봉 강국이다. 꿀벌 외교(Bee Diplocacy)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양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사관 건물 옥상에서 도시양봉 사회적기업 '어반비즈서울'과 협력해 벌통을 설치하고 직접 꿀을 채취하고 있다.

    이날 천원의 아침밥 행사 후에는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가 슬로베니아를 알리는 특강을 진행한다. 뮐러 대사는 '아이 필 슬로베니아(I feel Slovenia)'라는 문구가 슬로베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도시 양봉 전문가인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도 '도시양봉과 벌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시연 총장은 "학생들이 아침을 슬로베니아 전통식사로 시작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며 "슬로베니아는 양봉으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 지속 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