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초안 확정원전 수출산업화·SMR 선도국 도약 등 전략 담겨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30.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30. ⓒ뉴시스
    정부가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 초안을 확정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과 원전 수출산업화 등이 담겼는데, 연내 확정하는 최종 로드맵에는 이를 구체화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TF' 최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원자력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모였다.

    이들은 원전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로드맵 초안을 최종 점검한 뒤 확정했다. 

    TF는 2050년 국내 원전산업의 목표 매출·고용 규모를 장기 비전으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발전전략으로 △원전 운영 고도화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원전의 수출산업화 △원전산업 기반 투자(R&D, 인력, 투자 등) △원전정책 인프라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로드맵 초안에 대한 관계부처 및 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이 확정되면 정치,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원전 산업 지원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으로 황폐화된 국내 원전 산업의 생태계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거란 얘기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과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등 법적 기반 마련 또한 지속 추진하겠다"며 "향후 원전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