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 내정2002 한일 월드컵 4강·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끌어
  •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연합뉴스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흔들리던 한국 축구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지난 2월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로 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고, 지도자로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2013년 6월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대표님 감독으로 임명됐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삼고초려' 하듯이 홍 감독을 설득했다"면서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뒤 6일 저녁에 승낙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아직 계약 세부 사항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끈 이임생 이사는 바그너, 포옛 등 외국인 후보들과 면접한 뒤 홍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