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 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수상정확한 표적치료 효과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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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건국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최근 열린 50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법 개발 논문을 통해 우수논문상(임상분야)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 6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다. 제1저자(교신저자 최윤라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함께 해당 논문을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융합 유전자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유전자가 병치되거나 결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하이브리드 유전자이다. NTRK 융합 유전자는 NTRK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융합될 때, 비정상적인 TRK 단백질을 생성한다.이 변이된 TRK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표적치료제인 TRK 억제제가 개발돼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NTRK 융합 유전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 발생빈도가 높은 암에서는 약 1% 미만으로 유병률이 높지 않지만, 이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연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하는 NTRK 융합 유전자의 효과적인 검출을 모색해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정확한 표적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을 통한 비교 연구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맞춤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