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둔화에도 멘탈 헬스케어 관리 필요성 늘며 시장 수요 증가업계 선도 hy, '스트레스케어 쉼' 누적 판매량 2400만개 넘겨인삼공사·대상·매일유업 등 속속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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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멘탈 헬스케어 제품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제약사 위주로 커가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최근 식품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특히 팬데믹 종료 후 스트레스 및 수면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멘탈 헬스케어 건기식 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hy가 지난해 2월 출시한 긴장 완화 기능성음료 '스트레스케어 쉼'이다.쉼의 주성분은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이다. 테아닌은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에 도달했을 때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농도를 변화시켜 심신 안정,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수면 개시와 유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y 관계자는 "스트레스케어 쉼은 출시 1년2개월만에 누적 2400만여개 판매를 돌파했다"며 "제품 호응이 이어져 지난해 8월 수면케어 쉼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멘탈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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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대표주자인 KGC인삼공사도 지난해 10월 기능성 제품 ‘더블 수면&스트레스 케어’를 내놓으며 멘탈 헬스케어 시장 입지를 넓혔다.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쉬아간다’ 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해주는 테아닌을 동시에 섭취 가능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더블 수면&스트레스 케어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대비 올해 상반기(1~6월) 45%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수면과 스트레스를 한 번에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멘탈 케어 관심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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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멘탈 헬스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 4월 대상웰라이프는 에너지 드링크 ‘아르포텐 포스’ 2종을 전국 CU 편의점에서 선보였다.시중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120㎎의 카페인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1대2 비율로 함유했다. 갈랑갈추출물을 함유해 각성 효과의 지속 시간을 높이고 카페인 부작용을 완화했다. 갈랑갈추출물은 카페인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성 에너지원이다.대상웰라이프는 대상그룹의 60년 발효공법 기술력으로 생산한 L-아르지닌(아르기닌) 1000㎎에 타우린 1000㎎을 더해 강력하고 빠른 활력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2종은 각각 저당·저칼로리와 지방 제로다.5월 일화는 제로 칼로리 라이프스타일 이온음료 브랜드 ‘에버데이’를 론칭하고, 에버데이 제로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중 ‘제로 릴렉스’는 키위향과 믹스후르츠향을 조합한 제품으로 테아닌, 라벤더추출분말 성분이 함유됐다.6월 매일유업은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릴렉스 샷 스트레스 케어’를 내놨다.식약처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와 피로 개선 기능성을 인증받은 테아닌과 홍경천추출물을 함유했다.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이중 제형이다.CJ웰케어는 스트레스 케어와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6902억원에서 2023년 약 6조2000억원까지 성장했다.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는 '건강기능 신소재' 리포트를 통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식품에 대한 건강과 안정성 지향이 급속히 강조되며 건강기능식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