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웹사이트 디자인 통일한다 … 접근성·가독성 강화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웹·앱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범정부 디자인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공공 웹·앱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구성돼 국민이 서비스 화면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공공 웹사이트의 복잡한 구성과 작은 글씨 등이 장애인·고령자에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안부는 국민 누구나 공공 웹·앱 개발 시 모듈처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 웹·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과 모바일 환경 사용성 등을 개선한 UI/UX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12월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12개의 공공 웹·앱에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다.

국민 입장에서는 알아보기 쉽고 일관성 있게 디자인된 공공 웹·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민원 신청이나 서비스 이용 시 진행 절차·상태 등을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노안 등으로 디지털 서비스 사용이 불편한 국민을 위해 '맞춤형 큰 글씨 간편화면 모드', 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모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공 웹 디자이너 및 개발자는 표준화된 디자인,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 등 웹·앱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개발 도구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공공 웹‧앱의 UI/UX는 국민이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직접 접하게 되는 서비스의 얼굴"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으로 달라지는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국민께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UI/UX를 신속하게 혁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