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급·민간참여공공주택건설사업 결합주택공급 2년 단축효과 … 8월 신청서 접수
  • ▲ 패키지형 공모사업 사업 개념도. ⓒLH
    ▲ 패키지형 공모사업 사업 개념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패키지형 공모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사업은 '토지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매매 계약시 계약금과 담보물(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을 통해 민간분양사업을 시행한 뒤 추후 분양대금과 공공주택건설공사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8개블록·5400가구 규모 토지공급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6개블록·3400가구 규모 민간참여사업을 합쳐 총 3개 공모단위로 구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공급가격 1조원, 민간참여사업비 1조원 등 총 2조원이다.

    이번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시기를 앞당겨 주택조성이 추진된다. 공급시기도 기존방식보다 약 2년 단축돼 민간분양주택 조기공급이 가능하다.

    LH 측은 "주택 공급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상황에서 민간참여사업을 조기시행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공주택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위축된 민간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시범사업 대상지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연장 호재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배후수요를 갖췄다. 즉시 공급가능한 주택용지가 많아 주택공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LH는 15일 사전공고를 시작으로 이달말 본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8월말 사업신청서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민간·공공주택 공급활성화를 선도하는 새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성공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