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월드, '조구만 컬래버레이션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선봬10만원대에 10여종 망고 디저트와 커피, 키링 등 포함변화무쌍한 망고 맛 매력… 어린이·MZ세대에게 인기
  • ▲ '조구만 골든 망고 애프터눈 티' 2단 트레이ⓒ최신혜 기자
    ▲ '조구만 골든 망고 애프터눈 티' 2단 트레이ⓒ최신혜 기자
    여름철이면 호텔업계에 말 그대로 '망고 전쟁'이 펼쳐지기 시작한지도 어언 수 년째다. '스몰 럭셔리' 열풍이 불며 일부 특급호텔 망고빙수가격은 거의 20만원에 육박한 상황. 이제 소비자는 웬만큼 비싸고 화려한 망고 디저트에 혹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최근 잇달아 이색 망고프로모션을 펼치는 이유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색 디저트와 귀여운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이 어우러진 롯데호텔 망고 애프터눈티, 뷔페 프로모션은 매 시즌 호텔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9일 롯데호텔월드 1층 '더 라운지 앤 바'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7월부터 '조구만 망고 월드' 프로모션이 열리고 있다. 매 짝수달 3일간 진행한 대표 할인 프로모션 ‘월클데이’ 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상품이다.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망고 디저트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기자가 체험한 '조구만 골든 망고 애프터눈 티'는 평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주말은 망고뷔페 운영이 끝나는 오후 2시3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번 시즌은 더 라운지 앤 바의 시그니처 골든 망고 애프터눈 티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조구만 스튜디오가 협업했다.
  • ▲ 더 라운지 앤 바 입구의 조구만 포토존ⓒ최신혜 기자
    ▲ 더 라운지 앤 바 입구의 조구만 포토존ⓒ최신혜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목이 긴, 귀여운 형상의 브라키오 캐릭터들이 새겨진 포토존이 등장한다. 동행한 네 살 아들의 눈을 절로 동그랗게 만드는 귀여운 형상의 진열대다. 

    테이블에 착석하자 간단한 식기와 함께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가 새겨진 메뉴판이 놓여져있다. 메뉴는 총 10종. 이 중 망고가 들어간 메뉴만 7종 이상이다. 

    가장 먼저 따끈하게 데워진 '오디스콘·쑥스콘' 4조각이 등장한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2인 기준 티 메뉴인데, 스콘만으로도 적당히 배가 차는 느낌이다. 

    이 세트에는 프리미엄 차 또는 커피가 두 잔 포함된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에서 선택하면 되고 차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잉글리시 로즈, 얼그레이, 다즐링 등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차가운 얼그레이와 따뜻한 잉글리시 로즈를 주문했다. 따뜻한 차의 경우 고급 티포트에 담겨 나오는데, 은은한 로즈 향이 달콤하고 시원한 망고 디저트와 조합이 매우 뛰어났다. 
  • ▲ 더 라운지 앤 바 입구의 조구만 포토존ⓒ최신혜 기자
    차를 음미하다 보면 본격적으로 2단 트레이 애프터눈 티 세트가 등장한다. 각 디저트 메뉴마다 조구만의 브라키오 캐릭터가 망고를 즐기는 모습이 곁들여져있다. 트레이 맨 윗단에도 분홍 브라키오 캐릭터가 걸쳐져있는데, 아이들의 시선을 현혹하기 딱이다. 

    메뉴는 트레이 1단에서 2단 순으로 즐기면 된다. '망고 샌드위치·모짜렐라 샌드위치'는 달콤한 망고와 쫀득한 치즈가 고소한 빵과 어우러져 입을 즐겁게 한다. 

    '망고 코코넛 무스·패션후르츠 젤리', '망고 바닐라 타르트', '망고 오페라 케이크', '망고 꿀리를 넣은 라벤더 무스' 등 메뉴는 익숙한 망고를 활용했음에도 다양한 식재료와의 조합으로 여타 디저트 가게에서 잘 맛보지 못했던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 ▲ 롯데호텔 월드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는 망고와 다양한 식재료와의 뛰어난 조합이 특징이다. ⓒ최신혜 기자
    ▲ 롯데호텔 월드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는 망고와 다양한 식재료와의 뛰어난 조합이 특징이다. ⓒ최신혜 기자
    어린 아이가 가장 좋아한 디저트는 조구만 캐릭터가 새겨진 마카롱 2종이다. 맛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인데, 선명하게 새겨진 캐릭터의 귀여움이 먹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마스카포네치즈 무스·라즈베리 꿀리', '조구만 녹차 쿠키' 등 망고를 활용하지 않은 메뉴가 곁들여져 물리지 않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자는 어린 자녀 외 60대 부모님과 함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겼는데, 달콤하지만 고급스러운 풍미를 지닌 디저트들이 연세 드신 분들의 취향도 저격한 느낌이다.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나면 한정판 키링 굿즈를 1개 증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굿즈와 함께 포토존에서 촬영까지 마치면,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이벤트가 종료된다. 
  • ▲ 조구만 망고 뷔페 메뉴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 조구만 망고 뷔페 메뉴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조구만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가격은 10만5000원이다. 망고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 20여종의 디저트와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전복구이, 파스타 등 총 40여종의 메뉴가 담긴 망고 뷔페 가격은 성인 10만8000원, 소인 6만5000원이다. 

    한편 롯데호텔은 여름 시즌 '망고'를 활용한 애프터눈 티 세트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구만과의 협업에 앞서 5월에는 포켓몬 테마로 한 티 세트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 파리' 등과 협업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번 시즌 친근한 초식 공룡 캐릭터를 통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조구만과 함께 ‘조구만 망고 월드’를 준비했다"며 "캐릭터와 협업한 망고 프로모션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예약률 또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 조구만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판ⓒ최신혜 기자
    ▲ 조구만 망고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판ⓒ최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