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조5801억원, 영업익 2081억원1분기 이어 견조한 실적 성장세 이어가"3분기 성수기… MLCC 채용량 2배 이상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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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전기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자신했다. 인공지능(A), 전장용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31일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3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보통신(IT)용은 북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온디바이스, AI PC 영향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산업용의 경우 AI 서버와 함께 인더스트리용 파워가 증가하면서 고용량 고성능 MLCC가 확대돼고 전장용의 경우 전기차(EV)는 잠깐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의 인포테인먼트 관련 MLCC 수요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삼성전기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2% 증가한 수준이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MLCC와 서버용 기판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가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김 부사장은 제품별 시장동향과 전망에 대해 “산업용 MLCC 수요는 AI 서버 확산 가속화되며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전장용 수요도 자동차 전장화 지속으로 지난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1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전기는 상반기 매출액 5조2044억원, 영업이익 3884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7% 늘고 영업익은 12.6% 증가한 수준이다.삼성전기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3분기 해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있고 산업과 전장용 MLCC 또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서다.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현재 MLCC를 공급하고 있는 AI PC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본격 성수기로 진입하는 3분기에는 해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PC는 메모리 증가뿐만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전력 소모량 증가에 MLCC의 채용량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다”고 했다.이어 “전장용 MLCC 관련해서도 전기차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시장 내 MLCC 재고 수준도 전년 대비 개선돼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MLCC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 출하 증가와 더불어 가동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지속 커지는 산업·전장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에 맞춰 증설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3분기에 대해서는 “MLCC 수요는 주요 응용처의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