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식경기전망지수 83.12, 2분기보다 하락고물가 반사이익 누리던 구내식당업마저 경기 악화 예고폭염·폭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오를 듯… 주점·한식 등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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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며 외식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유일하게 100 이상 지수를 기록하며 긍정적 흐름을 보이던 기관 구내식당업마저 경기 악화를 예고했다.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외식경기전망지수는 83.12로 2분기 전망지수 87.34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외식산업경기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 4분기 59.33까지 꺾였지만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곧바로 불경기와 고물가가 겹친 경제 불황이 지속되며 외식산업경기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특히 외식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상승)'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던 구내식당업마저 3분기 전망은 부정적이다.기관 구내식당업의 전망지수는 지난해 4분기 95.83에서 올 1분기 98.59, 2분기 100.34까지 상승한 바 있다. 2분기 기준 유일하게 100 이상(경기 호전)을 보였던 업종이다.하지만 3분기 전망지수는 98.67로 다시 경기 악화를 예고했다.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며 구내식당 밥값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구내식당 식사비는 1년 전보다 4.3%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1.5배가 넘는 오름 폭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로 집계됐다. 기준치는 지난 2020년 기준 100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폭염·폭우 영향으로 7월 생산자물가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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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주점업의 불황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점업의 3분기 전망지수는 78.23으로 2분기 83.13보다 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한식 음식점업은 전망지수는 2분기 전망치보다 5포인트 감소한 81.47, 외국식 음식점업은 3포인트 하락한 84.42다. 이밖에 출장 음식 서비스업, 제과점업 등 기타 간이 음식점업, 비알코올 음료점업 등의 전망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한편 외식산업경기 현재지수는 전망지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실제 3분기 지수는 70대 초중반을 맴돌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전망지수는 87.34였으나 현재지수는 75.6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