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 환급 선반영기초수액제·수출 부진에 통풍치료제 등 글로벌 임상 3상 준비 영향"오리지널 의약품 매출 성장세로 하반기 실적 회복기대"
  • ▲ JW사옥.ⓒJW중외제약
    ▲ JW사옥.ⓒ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전공의 파업 이슈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쳤다.

    JW중외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25억원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7% 줄어든 1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매출 3489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3%씩 줄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RSA) 환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필수 원내 의약품인 기초수액제와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URC102)'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JW2286'의 임상 1상 시험 진입을 각각 앞두고 있어 경상연구개발비 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일반의약품(OTC)과 수출 부문 매출은 각각 1.6%, 66.4% 줄어든 144억원, 22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리바로젯', 헴리브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의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일회성 비용 부담이 상승했다.

    특히 3분기 헴리브라 위험분담제 환급액을 선반영하면서 부담은 더욱 늘었다. 위험분담제는 사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합의된 의약품 지출 금액을 초과하면 일정 비율을 건보공단이 제약사로부터 환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5월부터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이미 시장에 쌓인 재고분에 대해 차액을 보상해야 했던 점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들이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증가 역시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써 향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