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요고 요금제 프로모션 연말까지 연장개편 맞춘 혜택 확대, 최저 2만원대 등장가입자 증가세 뚜렷, 혜택 경쟁 지속전망
  • ▲ KT 요고 요금제 프로모션 기간이 7월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 KT 요고 요금제 프로모션 기간이 7월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온라인요금제 선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통3사 간 마케팅 및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온라인요금제 ‘요고’의 프로모션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당초 프로모션은 7월 말까지로 예정됐지만, 높아진 고객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요금제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는 형태다. 일반 요금제 대비 30%가량 저렴한데다가 무약정으로 위약금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기존 온라인요금제는 요금 경쟁력이 알뜰폰에 밀리고, 가입 조건도 한정돼 이통사와 가입자에게 모두 계륵으로 치부됐다. 약정이 없어 공시지원금과 25% 요금할인 적용이 불가하고, 결합할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가입자가 저조했던 이유로 꼽힌다.

    연초 정부 주도 5G 요금제 개편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일반 요금제 가격 인하에 맞춰 온라인요금제 구간도 조정되면서 최저 2만원대 온라인요금제도 등장했다. 월 1~2만원대가 주력인 알뜰폰 요금제와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게 된 셈이다.

    앞서 SK텔레콤이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한 데 이어 KT는 요고를, LG유플러스는 ‘너겟’을 내놓으며 온라인요금제를 브랜드화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통사별로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게 데이터를 최대 두 배로 제공하고, 일부 요금제에 한시적으로 추가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프로모션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추가 데이터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가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KT는 상반기 온라인요금제 가입자가 전년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도 2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수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통계 기준 너겟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KT가 요고 요금제 프로모션을 연장한 만큼, 온라인요금제 가입자 유치를 위한 혜택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은 2030세대지만, 다른 연령층에서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요금제는 가격에서 알뜰폰에 밀리고 혜택도 부족했는데 이제는 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는 모습”이라며 “일부 요금제에 멤버십 혜택을 적용하고 결합할인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 경쟁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